국제
9.11 테러 18주년에 아프간 주재 美 대사관 폭탄 테러당해
입력 2019-09-11 10:5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9.11 테러 18주년이던 11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전 12시가 조금 넘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사건 발생 한 시간 뒤 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국방부 건물에서 로켓포 1발이 터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의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탈레반은 미국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과도정부가 수립된 이후 새 정부와 군사 분쟁을 이어오다 지난 2일 미국과 평화협정 초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가 계속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탈레반 지도부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만나기로 한 비밀 회동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취소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회복할 수 없게 됐다"고 올렸다.
이에 지난 10일 탈레반 측은 "트럼프가 협상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나설 것이고, 그들(미국)은 곧 이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