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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골에도 기쁘지 않은 나상호 “너무 안일했다”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입력 2019-09-11 01:10 
나상호는 10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대한민국전에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요한 경기에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했으나 나상호(23·FC도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서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이겼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나상호는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골문 앞 집중력이 좋았다.
나상호는 벤투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A매치 데뷔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꾸준하게 기회를 줄 정도다. 그리고 A매치 8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7분 정우영(알 사드)의 프리킥 골까지 터지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승점 3을 획득했다.
그러나 나상호는 웃지 않았다.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은 불만족이었다. 특히 후반 투르크메니스탄의 역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나상호는 기회를 계속 주셔서 빨리 첫 골을 넣고 싶었다. 그러나 내 골로 흐름을 타 대량 득점을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데뷔골에도 마냥 기쁘지가 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홈 텃세는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5일 조지아전(2-2 무)과 비교해 크게 개선되지도 않았다.
나상호는 (답답했던) 이유는 잘 모르겠다. 개인 생각으로는 1-0 리드 후 너무 안일했던 게 아니었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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