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고차도 온라인 구매가 대세"
입력 2019-09-06 14:23 
[자료 = 현대캐피탈]

중고차 구매자 10명 중 7명이 온라인을 통해 차를 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현대캐피탈은 올해 2분기 '인증중고차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68.7%가 중고차를 온라인을 통해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지난 2015년 현대캐피탈이 도입한 중고차 인증 제도다. 현대캐피탈이 판매한 리스·렌터카 차량 중 무사고나 사고 정도가 경미한 고품질의 차량만을 골라 정비 후 인증한다. 이후 온·오프라인 판매는 중고차 전문 유통 업체가 담당한다. 온라인 전용 홈페이지는 지난해 12월 오픈했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과정을 거쳐 올해 2분기에는 총 925개 차량이 팔렸다. 그중 70%에 가까운 숫자가 온라인샵을 통해 판매된 것이다.

월별 추이로 보면 온라인 판매 비중은 지난 1월 37%에서 6월 들어 74%까지 치솟았다. 상반기 총 판매량은 약 1500대다.
온라인 샵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의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50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는 20~30대가 주축이다"며 "그러나 인증중고차 구매자의 경우 40~50대 고객이 46.9%를 차지해 20~30대 고객 비중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50대(16.8%)의 비중이 20대(12.6%)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눈여겨 볼만한 결과다. 중고차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주문서 작성 후 결제로 끝나는 간결한 구매 프로세스로 온라인 샵을 구성한 점이 중장년층의 구매비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구매 시 차량가 할인과 무료 배송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온라인 구매 고객 중 21%는 사전 상담 없이 홈페이지 정보만 확인 후 차량을 구입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고화질 이미지, 상세한 차량 정보와 더불어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차 구매 시 고객들은 주행거리와 연식, 가격을 중요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으로 판매된 중고차 평균 주행거리는 4만Km대, 평균 연식은 3~4년차, 평균 가격은 2000만원대로 나타나 오프라인으로 판매된 차량과 차이가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2분기 인증중고차 온라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서베이에 따르면, 상세한 차량 정보 제공이 가장 큰 구매 요인으로 나타났다. 차량가격 할인, 무료배송과 같은 온라인 전용 구매 혜택, 간편한 프로세스 등도 온라인 구매를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인증중고차 온라인샵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중고차 시장 투명성을 위한 노력이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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