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하면 민란 일어날 것"
입력 2019-09-06 13:1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비판한 여당과 청와대를 언급하며 "오늘 보니, 청와대 관계자가 '검찰 수사가 내란 음모 수사 수준'이라고 했던데,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민란(民亂)'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비판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청와대에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도 엄정해달라, 반칙과 특권을 용납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윤석열 총장을 임명하면서 말했는데 최근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당 인사들의 언행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하신 말씀에 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 검증 권한과 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었다.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조 후보자의 무수한 거짓말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장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실에 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다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 민란에 한국당은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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