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잠시 후 조국 인사청문회…'딸·사모펀드' 의혹 공방 예고
입력 2019-09-06 09:20  | 수정 2019-09-06 09:45
【 앵커멘트 】
오늘(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조 후보자는 1시간 전쯤 국회에 도착해 현재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이제 조금 있으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죠?

【 기자 】
네, 잠시 후 오전 10시부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조 후보자는 오전 8시 10분쯤 상당히 이른 시각에 국회에 도착했는데요.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전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옆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2일에 열리기로 했던 청문회가 무산됐다가 그저께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다시 극적으로 열리게 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조 후보자 사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관련 문제와 사모펀드, 웅동학원 의혹에 대해 집중 문제제기를 한다는 방침이고요.

여기에 어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딸의 동양대 표창장 조작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일에 대해서도 강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또, 오늘 아침에 "조 후보자의 부인이 최 총장과 통화할 때 조 후보자를 바꿔주면서 통화를 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이 부분에 대한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방금 말씀하신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증인 출석 여부도 관심일 것 같은데, 최 총장이 인사청문회에 출석합니까?

【 기자 】
네, 일단 어제 여야가 합의한 인사청문회 출석 증인 명단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이름은 빠져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유시민 이사장과 김두관 의원이 최 총장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인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최 총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라고 하면서 '청문회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 거냐'며 증인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 총장이 증인으로 인사청문회에 출석하진 않을 예정인데, 오후에 극적으로 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최 기자, 최종적으로 일단 합의된 증인은 11명이란 말이에요.
의혹을 풀 핵심 증인들일 수 있는데, 한번 짚어보죠. 누구누구입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증인은 모두 11명인데요.

딸이 대학원에 다닐 때 '특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윤순진 서울대 교수를,

제1저자 논문 의혹에 대해선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또,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서도 펀드 핵심 운용책 등 3명을 채택했는데요.

이들이 실제로 참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회 날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출석을 강제할 수 있는데, 출석요구서를 어제 보낸 상태라 오늘 안나올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겨우 합의한 증인들이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맹탕 청문회'에 머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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