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영장심사 출석"…법원, 원칙대로 심사
입력 2008-11-21 19:28  | 수정 2008-11-21 19:28
【 앵커멘트 】
그동안 법원 출석을 거부하던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 때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지만, 법원은 원칙에 따라오는 24일 영장실질심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내 농성을 접고 법정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법원에 전달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대변인
- "(김 최고위원이) 상당한 반박 근거가 있음에도 그런 근거들을 법정에서 제시하면서 무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입니다."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과 김 최고위원의 결단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합니다.

검찰은 오늘 만료된 구속영장을 반납하고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미 한차례 영장을 발부했던 법원은 김 최고위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다음 주 월요일에 연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피의자에 대한 심문이 원칙임을 내세운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번이나 영장실질심사 기회를 줬는데 영장이 발부된 지금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반박하면서도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신원보증서와 서약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불구속 기소 방침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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