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종부세 기준 현행 6억 원 유지"
입력 2008-11-21 17:02  | 수정 2008-11-21 19:15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종부세 개편 방향의 쟁점 중 하나인 과표 기준과 관련해 현행대로 6억 원을 유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1주택 장기 보유 기준과 과세율에 대해서는 지도부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우여곡절 끝에 종부세 과표 기준에 대한 당론을 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권 / 한나라당 공보부대표
- "과세 기준액은 6억으로 정하고 나머지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 기간과 과세 비율은 지도부에 위임하는 걸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과표 기준을 6억 원으로 하되 부부동거 1주택자에 대해서는 3억 원을 추가 공제해 사실상 9억 원의 과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세 감면 기준도 '8년 이상'으로 하는 방안과 정부가 제출한 종부세율인 0.5~1%로 인하하는 방안을 가지고 야당과 세부협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종부세 개편 방향은 헌재 판결 취지대로 가진 자가 좀 더 내는 게 맞다. 단 부자들에게 부당하게 세금 뺏어가선 안 됩니다."

장기 보유 기준 등에 대해 이미 지도부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졌지만 한나라당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협상 카드로 남겨뒀습니다.


정부로부터 종부세 개편 문제를 위임받은 한나라당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부자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을지 앞으로 야당과의 협상 과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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