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직 포기는 막자"…행정인턴십 도입
입력 2008-11-21 16:43  | 수정 2008-11-21 19:34
【 앵커멘트 】
경기 침체에 따른 극심한 취업난으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 같은 구직 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직으로 일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실물경제 위기 속에 갈수록 얼어붙는 고용시장.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함께 구직자들의 마음도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석 / 취업 준비생
- "아예 취업시장 자체가 없어질거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영 / 취업 준비생
- "서류를 다 냈더니 기업에서 다 취소시키고 무효화해서 취업난이 심각하다는데…"

실제로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3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늘어난 가운데 고용악화로 구직활동을 포기한 이들은 12만 4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명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직접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묘안을 짜냈습니다.

우선 기존 '인턴십'과는 다른 이른바 '행정인턴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행정인턴은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최대 12개월 미만까지 근무가 가능하며, 월 약 100만 원의 보수가 지급됩니다.

행안부는 특히 인턴들이 전공분야별 실무경험을 체득해 경력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용시장에서 외면받는 장애인들도 특별 채용합니다.

정부는 중증장애인 전형에서 서류전형 합격자 7백여 명을 발표하고, 면접을 거친 뒤 이들에게 적합한 업무를 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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