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발판 삼아 전동화 시장 주도
입력 2019-08-28 16:00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울산공장 조감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진기지인 충북 충주공장에 이어 울산에도 두번째 전용공장을 착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친환경차 핵심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 200여명의 정·관계 및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친환경차 핵심부품 울산공장은 총 부지 15만㎡ 규모다. 오는 2021년부터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핵심부품을 양산하게 된다.

신공장이 들어서는 울산 이화산업단지는 완성차 공장과 거리가 15km에 불과, 앞으로 공급망 운영시스템 효율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충주공장에서 생산한 핵심부품을 친환경차 주요 생산기지인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운송해왔다.
현대모비스는 대내외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율주행·전동화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단위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친환경부품을 생산하는 충주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서산주행시험장을 완공했다. 지난해에는 수소사회 비전을 제시하며 충주2공장 신축에 돌입했다. 이번에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확대를 위해 울산에도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착공하면서 미래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체질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신공장 구축을 계기로 전동화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자적인 연구개발과 생산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앞으로 친환경차 성능과 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 수출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 전무는 "현재 북미와 중국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함께 발전하는 궁극적인 방향으로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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