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서 1억 원으로 아파트 사기 어려워
입력 2008-11-21 15:21  | 수정 2008-11-21 17:16
【 앵커멘트 】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아직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1억 원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아파트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서 1억 원 미만 아파트는 불과 592가구.

서울 전체 아파트 119만여 가구 중 1%도 안되는 수치입니다.

2년 전인 2006년 9월에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4만 7천여 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아예 사라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입니다.

2년 전 2만 4천여 가구나 있던 노원구의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모조리 사라지는 등 이제는 강북 지역에서조차 1억 원 미만 아파트를 구경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며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억 원 미만 아파트 값은 올해만 53%, 2006년 9월과 비교하면 118%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 "최근 부동산 침체기에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을 벗어난다 해도 수도권 지역에서 1억 원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찾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에 5만 9천여 가구, 인천에 1만 8천여 가구의 1억 원 미만 아파트가 있지만, 두 지역 모두 2년 전과 비교하면 80% 이상 줄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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