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 미래 먹거리 `바이오시밀러` 진출 강화한다
입력 2019-08-28 09:19 

휴온스가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
휴온스는 지난 27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과 원료의약품 공급 및 완제의약품의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휴온스는 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자본적 투자를 하기로 협의하면서 양사는 전략적 재무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휴온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투즈뉴)'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02(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HD201'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쓰이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유럽 허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알보젠,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럽 등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기업으로 항체 개발 연구소를 바탕으로 호주, 벨기에, 독일에 임상과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MP 생산시설을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을 설립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유일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18년 제1공장 준공을 마쳤고, 현재 제2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바이오 신약들이 대거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휴온스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