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폼페이오 "북한 `불량행동` 하는 국가 간과할 수 없어"
입력 2019-08-28 07:26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외교 정책에서 '미국주의'(Americanism)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불량 행동(rogue behavior)'을 하는 국가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3일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강력한 제재" 언급을 문제 삼아 "독초"라는 막말 비난을 퍼붓는 등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하다. 한미연합 군사훈련 종료에도 불구, 실무협상 재개가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북미 간 기싸움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앞선 자신의 제재 발언이 북한의 '독초' 발언으로 이어진 점을 의식한 듯 제재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이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우리는 기본으로 되돌아왔다. 미국주의는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하고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는 중요한 것으로서, 외교관들이 이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런 것들이 중심에 있다. 이들은 미국 건국 원리의 핵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 사회의 제재 공조를 거론한 것으로 보이나 폼페이오 장관은 '제재'라는 표현을 직접 쓰진 않았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 언론 인터뷰에서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것을 망발로 규정하고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되어 있고 조미 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꾼"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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