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대법 선고 방청권 응모 '썰렁'…추첨 없이 모두 당첨
입력 2019-08-28 07:00  | 수정 2019-08-28 07:39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 터져 관심이 그쪽으로 쏠린 때문인지, 대법원 선고 현장에 방청권을 응모하러 온 시민들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줄을 서 있는 시민들이 응모권을 받아들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개인 신상정보를 적습니다.

내일(29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방청권을 얻으려는 시민들입니다.

양복을 차려입은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멀리 아랍에미리트에서 찾아온 고등학생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김지민 / 두바이 거주자 고등학생
- "관심이 있어서 오게 됐고요. 평소에 외국에 있으면서 뉴스를 자주 봐서. (1심 중계는) 생중계로 봤어요."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응모에 참석한 시민은 81명으로 법원이 마련한 방청석 88개에 못 미쳤는데, 박 전 대통령(3.3대 1)과 이 부회장(15.1대 1)의 1심 선고 때 경쟁률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습니다.

결국 따로 추첨식 없이 방청권 응모자 모두가 당첨 처리됐습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법원이 온라인 응모를 할 수 있는데도 굳이 현장 응모를 고집해 시민 참여가 저조했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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