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새벽녘 수상한 운전 차량…잡고 보니 마약범
입력 2019-08-28 07:00  | 수정 2019-08-28 07:30
【 앵커멘트 】
새벽녘, 대로변을 질주하던 한 20대 여성이 순찰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음주 운전이 아니라고 둘러댔는데, 이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술이 아닌 마약에 취해 있었거든요.
심가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둑어둑한 새벽, 한 SUV 차량이 대로변을 지나가고 얼마 후 경찰차가 뒤를 따라붙습니다.

두 차 모두 속도를 높이더니 질주하던 SUV 차량을 경찰차가 따라잡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은 이곳 사거리에서 위태롭게 우회전하는 한 차량을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20대 여성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지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몸을 계속 긁는 이상 행동을 보인 여성.


경찰이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던 여성은 나중에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경찰이 일찍이 이상 상태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큰 사고가 날 뻔한 그런 사건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여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투약 경로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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