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채권안정펀드 지원방안 24일 결론
입력 2008-11-21 05:12  | 수정 2008-11-21 09:48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다음 주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결정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국내 자동차 업계도 다음 주에 정부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결정합니다.

펀드자금 10조 원 가운데 산업은행이 2조 원을 책임지고 나머지 8조 원은 은행과 증권, 보험사, 연기금 등을 통해 조성합니다.

하지만, 금융회사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은행채나 국공채를 환매조건부 방식으로 사들이고, 은행은 이 돈으로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금융위원회나 기업들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보는 정부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나 기업어음 매입을 요청받은 적이 없고 양도성 예금증서는 유가증권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한은이 매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불똥이 튄 자동차업계도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경차 세금 인하, 공채 매입 폐지 등 5가지 방안입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자동차 할부금융 지원.

자동차 판매 상당수가 할부금융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자금시장 경색으로 할부금융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중단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시중 은행이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면서 할부금융사들이 발행한 회사채를 사주는 곳이 없어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몰리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금융 지원이 성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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