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미 제품 5천여 개에 10% 관세"…미, 즉각 관세 인상 '맞대응'
입력 2019-08-24 08:40  | 수정 2019-08-24 10:01
【 앵커멘트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국 제품 5천여 개에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자, 미국도 즉각 보복 관세를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기존 관세를 10월부터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지난 1일 3천억 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반발했던 중국.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2일)
- "중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건 무역분쟁 해결에 올바르고 건설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이번엔 중국이 750억 달러, 우리 돈 90조 원 규모의 미국 제품 5천여 개에 대해 다음 달부터 5~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2월부터는 관세 면제 대상이었던 미국산 자동차에 25%를, 자동차 부품에도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단 방침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중국의 방침이 나오자,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은 필요 없다"며 "중국 관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6시간 뒤, 미국은 당장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 어치, 우리 돈 363조 원 규모 상품에 부과하기로 한 10%를 관세를 15%로, 이미 부과하고 있는 2,5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25%를 30%로 올리겠다는 보복성 발표를 내놨습니다.


악화일로를 치닫는 양국의 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급락으로 마감했고, 국제유가도 출렁였습니다.

MBN 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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