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한국당 조국 청문회 보이콧하면 `국민 청문회` 검토"
입력 2019-08-23 10:31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아직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민 청문회'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날짜가 잡히지 않을 경우 국민·언론과의 대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기보다는 자유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으로 청문회 일정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차원이다.
한국당에서는 청문회가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을 위한 수순 밟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보이콧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면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본인에게 덧씌워진 의혹과 가짜뉴스 등을 소명할 기회조차도 허공에 날려 버리기 때문에 (대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를 당 차원에서 불러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 의혹과 소문이 난무하니 (조 후보자가)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 싶을 텐데 청문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정중하고 겸손한 태도라 그것을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자신이 있으면 청문회를 열어서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면 되지 않느냐"며 한국당에 빠른 시일 내에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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