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23일 검찰 송치
입력 2019-08-22 15:17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경기 고양경찰서는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모텔종업원)의 신병을 오는 23일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의 머리와 사지를 절단하고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여러 차례에 걸쳐 시신을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신상 공개가 결정돼 언론에 얼굴과 실명이 알려진 장대호는 취재진 앞에서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장씨는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하면서 바로 실패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장대호는 지난 17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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