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특발성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돌입 예정
입력 2019-08-22 11:19 

대웅제약은 회사가 개발 중인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에 대해 호주 식품의약청(TGA)이 현지 임상 1상 시험을 21일(현지시간) 승인해 오는 9월부터 임상에 돌입한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으로 치료가 어렵고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DWN12088은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의 활성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시키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전임상을 통해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임상 승인에 앞서 대웅제약의 DWN12088 프로젝트는 섬유증 치료제 약물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폐섬유증 외에도 피부, 신장, 간, 심장 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질환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희귀 질환에 대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보물질 신약 DWP14012, SGLT-2억제 계열 후보물질 DWP16001, 안구건조증 치료 후보물질 HL036 등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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