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자친구 아버지가 마약 강제 투약" 신고…경찰 수사
입력 2019-08-22 09:32  | 수정 2019-08-29 10:05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의 몸에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21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포천시의 한 펜션에서 "남자친구 아버지가 내 팔에 강제로 마약 주사를 놓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피의자 A 씨는 이미 차를 몰고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피해 여성 B 씨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는데 위로도 해주고 상의할 일도 있다며 (A 씨가) 펜션으로 데려왔다"며 "놀라게 해주겠다고 눈을 감으라고 했는데, 갑자기 따끔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주사기를 들고 있어 바로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씨는 평소 집안 경조사에도 참여할 정도로 A 씨와 친밀한 사이라 펜션으로 오는 과정에서도 크게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에 대한 소변 간이 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한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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