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않기로…다음달부터 휘발유 58원·경유 41원↑

다음달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58원과 41원 오른다. 정부가 작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적용한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해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31일까지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처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경기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작년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첫 번째 인하 기간이 종료를 앞두고 인하 폭을 7%로 줄여 유류세 인하를 이달 31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하지 않는 배경에는 올해 세수의 감소 우려와 국제유가 안정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가량 줄었다.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환원되면 휘발유 유류세는 58원 오른 821원, 경유는 41원 오른 582원, LPG부탄은 14원 오른 204원이 된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