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실체적 진실은 달라"…청문회 일정 신경전 왜?
입력 2019-08-19 19:31  | 수정 2019-08-19 19:54
【 앵커멘트 】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의혹이 쏟아지자, 조국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이 실체적 진실과는 다르다"며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문회를 놓고 여야 셈법이 워낙 달라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모펀드에 딸 장학금, 위장 소송까지 계속된 의혹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청문회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릅니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하지만, 청문회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시한에 맞게 8월 말에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의혹이 많은 만큼 9월 초로 연기하자고 버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9월달은 국회법에 맞지 않은 거예요. 국회법에 안 맞게 합의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굳이 8월달 안에 끝을 내자고 하는 것은 조국 청문회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불과 일주일 차이지만, 9월 중순 추석 연휴 밥상머리까지 조국 이슈를 끌고 가려는 야당의 속셈을 여당이 적극 방어하는 모양새입니다.

청와대도 "법대로 라면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치고, 다음 달 2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조국 청문회가 여야 힘겨루기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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