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서 표류사고 속출…오늘만 11명 구조
입력 2019-08-19 17:42  | 수정 2019-08-26 18:05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폐장한 지 하루 만인 오늘(19일) 곳곳에서 피서객 표류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쯤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59살 정 모 씨가 파도에 떠밀려 표류해 순찰 중이던 해경 연안 구조정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오후 1시 7분쯤에는 강릉시 사천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파도에 의해 떠밀려가는 37살 엄 모 씨가 강릉파출소 순찰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오후 2시 4분쯤 경포해수욕장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와 이안류 탓에 피서객 9명이 표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수상 오토바이를 이용해 9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현재 동해안 해상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전날 양양지역 해수욕장을 제외한 동해안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하면서 인명구조요원 등이 철수해 물놀이 안전사고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모두가 피서객 본인 책임이어서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사고 시 각 자치단체가 책임을 지지만, 폐장 이후에는 책임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매년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무턱대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에 동해해경은 "폐장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해수욕 안전계도와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 스스로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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