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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엘 계약만료` 인피니트, 해체는 없다…완전체 기약
입력 2019-08-19 16: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엘(본명 김명수)이 소속사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2년 전 호야(본명 이호원)에 이어 팀의 주요 멤버인 엘이 소속사와 아름다운 이별을 택함에 따라 향후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이 어떻게 펼쳐질 지 주목된다.
엘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게재,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엘은 팬클럽 인스피릿과 인피니트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 역시 엘과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울림 측은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김명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림 측은 "엘은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다"며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엘의 계약만료로 인해 불거진 인피니트 해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울림 측은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는 2010년 Mnet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내꺼하자', 'Man In Love(남자가 사랑할때)', '파라다이스(Paradise)', 'Destiny' 등을 발표하며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월, 정규 3집 'TOP SEED'를 들고 1년 4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성규를 시작으로 성열, 동우가 입대, 현재 군 복무 중이라 그룹 활동은 잠정적으로 쉼표가 찍힌 상황이다. 여기에 우현이 91년생, 엘이 92년생, 성종이 93년생으로 입대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은 현실적으로 향후 5년 가량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완전체 컴백은 상당 기간 고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소속사도, 엘을 비롯한 멤버들도 해체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 만큼 막연한 '희망고문'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약만료로 소속사를 떠나는 엘 역시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 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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