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화값 떨어지자 기업들 달러 매도
입력 2019-08-19 16:20 

원화값이 떨어지자 국내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 보유량이 석 달 만에 감소했다.
19일 한국은행의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은 696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새 7억1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서 외화로 보유한 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7월 말 59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달러 감소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469억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개인의 달러화 예금이 127억 달러로 1억1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7월 중 원화값이 떨어지자(달러값 상승)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다 팔면서 예금액이 준 것이다. 6월 말 달러당 1,154.7원이었던 원화값은 7월 말 1,183.1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 기업이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을 계좌에 새로 예치하면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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