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프로듀스X101’ 제작진 휴대전화서 ‘투표 조작 언급’ 녹음 파일 나왔다
입력 2019-08-19 11: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프로듀스X101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투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중앙일보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발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제작진의 휴대전화에는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파일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논란이 된 ‘프로듀스X101 이외의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 제작진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11명의 연습생으로 구성된 새 보이그룹 엑스원(X1)이 탄생했다.
하지만 방송 후 누리꾼들은 Mnet 측이 공개한 연습생들 득표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며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연습생들간 표차는 2만 9978표, 11만 9911표, 10만 4922표, 7495표 등으로 반복돼 의혹을 증폭시켰다.
결국 Mnet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프로듀스X101' 시청자 260명으로 꾸려진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X101 제작진과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 했다.
trdk0114@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