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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첫방] 설민석X전현무, 지식→재미 모두 잡은 `역사예능` 시즌3 시작
입력 2019-08-19 07: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선녀들'이 흥미로운 역사 지식을 들고 3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는 설민석, 전형무, 유병재, 김종민이 출연해 경복궁과 덕수궁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설민석은 "무심코 지나다니는 서울에 역사들이 숨어있다"면서 앞으로 숨은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처음 찾은 곳은 경복궁. 이날 배우 최희서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설민석은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된 명성황후의 침전 건청궁 곤녕합 앞에서 을미사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최희서는 안타깝고 놀라운 이야기에 말을 잇지 못했고 전현무는 "야만적이다. 최소한의 존중은 해줘야하는 것이 아닌가"이라며 일제를 비판했다.

이곳에는 호사카 유지 교수가 깜짝 게스트로 방문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우연히 잡지에서 봤다. 일본에서는 이런 것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고 당시 받았던 충격을 말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 앞까지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전쟁이 있었다', '한반도를 지배했다' 정도만 가르치고 원폭 피해에 대해서는 상세히 가르친다"고 현재 일본의 역사 교육을 언급했다.
당시 명성황후를 시해에 가담한 인물은 총 50명 가량으로 한성신보 아다치 겐조와 미우라 겐조 등 일본인과 친일파로 구성된 엘리트 집단이었다. 특히 육군 소령 출신 오카모토 류노스케는 시해 현장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이들은 시해 사건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으며 높아진 명성으로 일본에서 권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이 사실을 들은 멤버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녀들'은 앞서 지난해 3월 국경선을 넘으며 세계사를 알기 쉽게 전달했던 시즌 1과 한반도의 선을 넘으며 국사를 풀어낸 시즌 2에 이어 한 공간에서 일어난 '시간의 선'을 넘는 역사 여행으로 찾아왔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시즌 3, 정규 방송으로 돌아온 '선녀들'은 스타 역사강사 설민석의 머리에 잘 들어오는 재미있는 강의와 사적지 방문 등의 포맷으로 재미와 의미, 역사 지식 전달까지 여러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을 장소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역사 예능' '선녀들'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더욱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선녀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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