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 몸통시신' 피의자 구속…"단돈 4만 원 때문에 범행"
입력 2019-08-19 07:00  | 수정 2019-08-19 07:23
【 앵커멘트 】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장 모 씨가 어젯밤 결국 구속됐습니다.
장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취재진에게 계속해서 숨진 피해자를 향해 분노 섞인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지난 8일 본인이 일하는 모텔에서 30대 투숙객을 살해하고 유기한 장 모 씨입니다.

장 씨는 마지막까지 피해자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장 씨 /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 "먼저 계속해서 나한테 시비를 걸고, 먼저 주먹으로 제 배를 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장 씨는 또 "숨진 남성이 방값이 얼마냐며 반말로 묻고, 방값 4만 원을 주지 않았다"며 "먼저 시비를 걸어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전했습니다.


3시간 쯤 뒤 장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장 씨가 살인 후 사체를 잔혹하게 훼손해 죄질이 중하고, 범행 장면이 찍힌 cctv를 모두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과 도주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묻지마 범행이 맞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장 씨를 불러 보강 조사하고, 고유정처럼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장 씨가 일말의 반성도 없이 숨진 피해자에게 막말을 쏟아낸 점과 관련해선 정신 병력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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