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취업박람회 취소하면 한국 학생들 곤란할 것"
입력 2019-08-18 19:30  | 수정 2019-08-18 20:19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한국 정부가 일본 취업 박람회를 재검토하면 한국 학생만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말을 전한 가와무라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오는 24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한일 대화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아베 총리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다음 달 열릴 일본 취업 박람회를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아베 총리가 그러면 한국 학생들이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한국을 걱정했다고 전했지만, 최근 한국 젊은이의 취업난을 비꼰 발언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의지에 대해 오는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일본 입장을 보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깨게 되면 그것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죠. 결국 한미일 안보 협력에서 한국이 떨어져 나가려고 한다."

일본은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7일에야 관보에 게재해 본격 시행은 오는 28일부터 이뤄집니다.

지소미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켜본 뒤, 다음 행동을 결정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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