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진에어, 일본과의 마찰로 하반기 성장세 둔화 심화"…목표가↓
입력 2019-08-16 08:36 

삼성증권은 16일 진에어에 대해 한국인 최다 여행지인 일본과의 마찰로 하반기 출국 성장세 둔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1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6억으로 2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원화 기준 운임(yield)이 전년대비 12% 급감해 국제선 매출이 전년대비 4.2% 감소했고 국내선은 운임과 여객수송(RPK)이 동반 하락해 매출이 8.7% 줄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비용 단에서는 국토부의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력 비효율로 인해 인건비가 전년대비 13% 상승했고 공항관련비가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업황 악화로 인해 매출은 감소한 반면 비용 부담은 가중 되면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LCC 고성장을 지탱해 온 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 수요 고성장세가 일단락 돼가는 모습"이라며 "특히 한국인 최다 여행지인 일본과의 마찰로 인해 하반기 출국 성장 둔화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LCC들과 달리 중형기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 활용을 통해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국토부 규제 해소가 선행돼야 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