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손실 1241억원…적자전환
입력 2019-08-14 17:49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2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7454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당기순손실은 202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적자전환 이유에 대해 ▲ 국내 항공수요 둔화 및 IT기업 수출감소 등 화물업황 부진 ▲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 ▲ 주요 자회사 실적저조 등을 꼽았다. 올해부터 운용리스 회계방식 변경으로 이자비용과 외화 환산손실이 지난 2분기에 추가 반영돼 당기순손실 규모 역시 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과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한일관계 마저 악화돼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가져갈 방침이다. 앞서 ▲하바로프스크 ▲사할린 ▲데리 ▲시카고 등 비수익 노선이 운휴에 들어간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 항공 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휴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여객부문 매출 및 수익증대를 위한 증편을 추진한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8월)와 뉴욕(11월) 노선을 증편하고, 타이완을 포함한 동남아 등 일본 대체 노선 증편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화물부문은 한국 출발 외에 수요가 있는 해외발 노선에도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편성하고, 수송 품목도 신선식품과 의약품 등으로 다변화한다. 더불어 신기종 A321네오와 A350을 차질 없이 도입해 연료 절감과 기재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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