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제로 금리로 가나?
입력 2008-11-15 17:24  | 수정 2008-11-16 13:34
【 앵커멘트 】
미국의 정책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까지 내려간 상태인데요.
이런 가운데 버냉키 미 FRB 의장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해 제로(0)금리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는 서브 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 14개월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연 5.75%이던 기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로 내려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미 FRB 의장은 세계 금융시장이 여전히 심각한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FRB가 추가로 금리를 낮추게 되면 미국도 일본처럼 기준금리가 0%대로 낮아집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의 금융위기 양상과 전 세계경기의 하강 움직임은 전례가 없는 상황으로 국제적인 정책 공조를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달러를 빌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위해 미국이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긴장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들이 추가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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