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기의 건설업체…아이디어로 위기 넘는다
입력 2008-11-15 06:08  | 수정 2008-11-15 06:08
【 앵커멘트 】
요즘 건설업체들, 경기 침체에다 유동성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각 업체들은 자신만의 특화된 방법으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견 건설업체인 일신건영은 충남 당진에서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아파트를 선보였습니다.


최근 침체한 분양시장을 고려해 이 업체는 주방 발코니 확장은 무료로, 전체 확장 비용은 절반만 받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도 / 일신건영 분양소장
-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만, 민간택지이기 때문에 계약이후 바로 전매를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했던 중흥건설은 2차 분양에 나섰는데, 이번에는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3.3㎡당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200만 원 정도 내린 1천190만 원 선. 1층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지하 1층의 층높이를 대폭 높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송형훈 / 중흥건설 분양소장
- "일반 타운하우스보다 중소형으로 실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됐구요. 마감재는 일반 아파트보다 고급스러워서…"

SK건설은 광명 소하 택지개발지구에서 대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선보였습니다.

연면적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의 2.3배에 달하는 26만 6천㎡, 여기에는 450여 개 기업이 입주합니다.

▶ 인터뷰 : 임동준 / SK건설 분양소장
- "광명 역세권 개발과 강남순환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고 경전철 추진 등으로 개발가치가 높습니다. 또 아파트형 공장 안에 비즈니스 센터와 체력단련장이 설치됩니다."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 특화된 분양 상품으로 위기의 파고를 넘으려는 전략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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