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수입물가 47% 급등…상승폭 재확대
입력 2008-11-14 16:17  | 수정 2008-11-14 17:57
【 앵커멘트 】
환율 급등에 따른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소 진정됐던 수입물가가 지난달 다시 47%나 올랐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입물가가 다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7월 5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정점을 보였던 수입물가상승률은 8~9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10월에는 다시 47%로 뛰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게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용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수입물가가 급등한 것은 환율 영향입니다. 원화 기준 상승률은 47%에 달했지만 계약 통화 기준 상승률은 1.1%에 불과해 대부분이 환율 때문에 상승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6원으로 9월 1,130원보다 17%나 폭등했습니다.


8월 1,041원과 비교해 보면 환율만 30%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9월에는 96달러에서 10월 67달러로 급락했지만 환율 상승효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출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하기는 했지만 수입물가 상승률보다는 낮아, 환율 급등이 우리 경제에 득보다는 실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원·달러 환율 급등이 수입물가를 자극하면서 다소 둔화됐던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