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센트럴베이'로 확정
입력 2008-11-14 16:08  | 수정 2008-11-14 18:04
【 앵커멘트 】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의 명칭이 '센트럴 베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8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지만, 사업비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항 개항 130년 만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 사업.

이 사업의 명칭이 '센트럴 베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부산항의 얼굴을 바꾸게 될 북항 재개발 사업은 1, 2단계로 나눠 2020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산항 5개 일반 재래 부두를 첨단 국제 상업·업무지구와 친수공간, 국제연안터미널 등으로 재개발하는 이 사업은 8조 5,000억 원이 투입됩니다.


▶ 인터뷰 : 허남식 / 부산시장
- "올해 말에 북항 재개발 사업이 비록 기초 공사지만 사업이 착공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32조 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1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조 원이 넘는 사업비 확보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는 애초 채권발행을 통해 직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 등을 이유로 대물변제 방식으로 민자를 유치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침체 속에 최소 6조 원 이상의 거액이 소요되는 데다 사업을 하겠다는 건설업체도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박인호 /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 "경제가 어려운데 막대한 비용을 민자유치로 해서 북항 재개발이 완공될 수 있을까?"

▶ 인터뷰 : 서의택 /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
- "뒤에 배후가 민자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인데, 이 계획으로는 사업성이 없지 않느냐…."

부산의 미래를 바꿀 북항 재개발 사업. 민자유치란 걸림돌을 어떻게 넘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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