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교부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서 한국인 관광객 부녀 숨진채 발견"
입력 2019-08-12 17:19  | 수정 2019-08-19 18:05

크로아티아 남동부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부녀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쯤(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쯤)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재 다리 50m 지점에서 50대 한국인 남성 1명과 20대 한국인 여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외교부는 "사망한 우리 국민 2명은 부녀지간이며, 프랑스 관광객이 신고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주크로아티아 대사관은 현지 경찰을 통해 사망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고 해당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으며, 인근 스플리트 지역에 파견 근무 중인 한국 경찰을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파견해 사건 경위 등의 파악에 나섰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또 크로아티아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오늘(12일) 부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크로아티아 현지 매체 RTL과 국영방송 HRT 등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계 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 2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크르카강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위치한 크르카 국립공원은 같은 이름의 강과 숲 등이 어우러진 유명 관광지입니다. 특히 폭포와 자연 풀장이 있는 '스크라딘스키 부크'(Skradinski buk)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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