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조국은 국가 전복 꿈꾼 사람, 지명철회 해라"
입력 2019-08-12 11:36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라고 칭하며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조국 지명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조 후보자가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 사건에 연루돼 국보법 위반 혐의로 6개월간 구속 수감됐던 일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조 내정자는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동안에도 삐뚤어진, 편향된 인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견해가 다른 국민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 이 사람에게 공정한 법치를 과연 우리가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이어 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독선과 오만의 국정 운영은 불행한 종말로 이어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대통령은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다른 한국당 위원들도 조 후보자의 전력에 대해 비판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향하지 않은 국가전복세력(사노맹)에 속했던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건, 헌법수호에 책임 있는 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에 대해서 도전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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