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균 나이 69.7세` SKT 어르신 스마트폰 강사 떴다
입력 2019-08-12 10:11 
[사진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어르신 대상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에서 우수 수강자를 선발, 교육을 거쳐 스마트폰 강사(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다시, 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시니어 강사' 7명의 평균 나이는 69.7세다. 이들이 근무하는 매장은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부산 양산시·대구 북구·광주 북구·천안시·전주시 등에 있는 총 6곳이다.
시니어 강사에 대해 어르신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수강자들과 같은 눈높이를 갖고 있어 설명이 쉽고, 강의를 듣는 어르신들도 궁금한 점을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수강생들은 "매장 직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속도나 말은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시니어 강사는 우리가 따라하기 쉽게 천천히 설명해주니 좋다"라며 눈높이 교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시니어 강사들은 소정의 강사 활동비를 지급받아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알기 쉬운 스마트폰 교실 수강생은 60대 이상 어르신이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SNS·금융·생활편의 등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수강생도 있다.
스마트폰 교실에서는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이나 벨소리 설정, 사진찍기 등 기초 기능부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등 SNS나 유튜브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알기쉬운 스마트폰 교실'을 통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직업인 시니어강사 양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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