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혐한 방송 논란' 일본 DHC 회장, 재일교포도 비하
입력 2019-08-12 10:08  | 수정 2019-08-12 10:37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 화장품업체 DHC가 한국 혐오 방송을 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이 과거 재일교포를 비하한 사실까지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화장품업체 DHC 홈페이지입니다.


요시다 DHC 회장이 여기에 3년 전, 일본에 음모를 꾸미는 사이비 재일교포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계엔 민주당, 언론엔 아사히신문과 NHK, TBS, 법조계와 관료 중엔 도쿄대 출신 재일교포들이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일교포 판사와 피고일 때는 일본인이 100% 재판에 패소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요시다 회장은 그러면서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없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글은 당시 일본 내에서 즉각 논란이 됐고,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돼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02년 한국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내용입니다.

DHC가 운영하는 방송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선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줬다고 하는가 하면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우리 시민들을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DHC텔레비전 프로그램 (지난달 30일)
-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조용히 두고 봐야죠."

한일 갈등 국면에서 조심하긴커녕 여과 없이 막말을 퍼붓는 DHC에 대해 국내 여론은 들끓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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