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 오늘 첫 재판…계획 살인 vs 우발 살인
입력 2019-08-12 06:41  | 수정 2019-08-12 07:37
【 앵커멘트 】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12일) 열립니다.
아직까지 시신을 발견한지 못한 상태에서 재판이 열리는 건데, 고유정은 계획범죄를 자신하는 검찰에 맞서 우발적 살인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고유정.

▶ 인터뷰 : 고유정 (지난 6월 12일)
- "고개 들어주세요."
- "…."

- "왜 죽이셨습니까?"
- "…."

검찰 송치 이후 2개월 동안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고유정이 오늘(12일) 열리는 자신의 첫번째 재판에서 다시 얼굴을 드러냅니다.

일단 검찰은 계획살인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초동수사 부실로 시신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조작된 문자 메시지, 인터넷 검색 기록 등 고유정이 전 남편을 계획 살해했다는 명확한 증거들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고유정은 수사를 받을 때처럼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유정이 사임했던 변호사 5명 중 1명을 최근 재선임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재판에서 어떤 주장을 할지 관심입니다.

당초 고유정은 살해 사실과 시신 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계획적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고유정의 재판은 높은 관심을 반영해, 재판 당일인 오늘 아침부터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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