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오바마, 자동차 산업 갈등 지속
입력 2008-11-14 05:04  | 수정 2008-11-14 09:34
【 앵커멘트 】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이 자동차업체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 지원안을 단독으로 상정하겠다는 것인데, 백악관은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를 살리기 위한 구제금융에 대해 부시와 오바마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제조업까지 지원하면 어려움에 처한 다른 업계도 손을 내밀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구제금융에 배정된 자금을 자동차 회사를 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의회의 의도가 아니며 폴슨 재무장관도 이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은 주된 지지기반인 자동차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대통령 당선인(7일)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 주 하원에 지원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7천억 달러 구제금융 가운데 250억 달러를 자동차 산업에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가 반대입장을 고수할 경우 하원에서 통과돼도 여기서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민주당이 오바마 취임 전에 추진하려는 추가 경기부양대책도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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