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악마가` 정경호, 이설 `1등급 영혼` 확신→악마의 손길 내밀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정경호가 이설의 영혼을 1등급이라고 확신했다.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4회에서는 김이경(이설)이 하립(정경호)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이경은 강하(오의식)의 도움으로 하립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했다. 이 사실을 모르던 하립은 벌거벗은 채 욕실에 들어갔다가 욕조를 닦는 김이경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이후 하립은 김이경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하가 고집을 부리자 결국 김이경이 집에서 일하는 것을 허락했다. 대신 자신과 마주치지 말아야 하고, 작업실에 내려가지 말아야 한다는 계약 조건을 걸었다.

한편 루카(송강)는 이충렬(김형묵)의 지원을 받아 지서영(이엘)에게 맡겨졌다. 그는 지서영과 함께 하립의 집에 갔다가 우연히 김이경과 재회하고 화색을 띄었다.
이어 김이경과 루카, 강하가 함께 하립의 집 창문을 닦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보던 하립은 "쓸모도 없어. 절박한 것도 없어"라면서 못마땅함을 표했고, 지서영에게 "임시 가사도우미니까 곧 쫓아낼 거야"라고 다짐했다.
이후 하립은 모태강(박성웅)을 찾아가 '1등급 영혼'에 대해 캐물었다. 모태강이 "근처에서 찾아봐"라고 조언하자, 하립은 "과도하게 긍정적이야, 내 주변엔"이라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 가운데 루카는 김이경이 홍대 카페에서 노래 부른 영상을 발견했다. 루카가 김이경을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세우고 딱 한 번만 노래를 해달라고 애원하자, 망설이던 김이경이 '간과 쓸개'의 노래를 불렀다.
이때 주라인(이화겸)이 들이닥쳐 김이경을 내쫓았다. 김이경은 순순히 사과고 돌아섰지만, 마이크 앞에서 노래 부른 순간을 잊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이후 김이경이 집안일을 끝내고 정원에서 조용히 노래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립이 의도치 않게 빼앗아갔던 김이경의 노래였다. 이를 우연히 본 하립은 눈시울을 붉히다 황급히 돌아섰다.
이에 김이경은 하립에게 "저 정말 재능이 없냐"고 물었다. 그는 음악을 그만둘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음악이 자신을 지켜준 존재였음을 뒤늦게 알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하립은 "당신 노래 들으면 기분 더러워"라고 못 박았다. 홀로 남은 김이경은 "아, 그렇구나. 그렇군요"라면서 좌절했다. 결국 김이경은 음악을 독하게 그만둘 마음을 먹고 도우미 일도 관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하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하립에게 김이경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고 욕했다. 이를 듣던 하립은 어쩌면 김이경이 절박한 영혼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하립은 모태강에게 김이경의 영혼을 확인해달라고 애원했다. 모태강이 귀찮음을 표하다가 '스탠바이'를 걸자, 김이경은 "내가 그쪽 얼굴만 보면 자꾸 음악이 하고 싶어진단 말이야. 나 음악하고 싶다고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모태강의 '스탠바이'에도 욕을 하지 않은 인간은 처음이었기 때문.
이에 하립은 김이경이 1등급 영혼이라고 확신하고 환호했다. 하지만 모태강은 김이경이 마지막에 뱉은 '졸라'가 욕이라며 하립의 말을 묵살했고, "설마. 1등급 영혼이 존재할 리가 없어"라며 혼란을 표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하립이 김이경을 무대에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라인이 모태강에 의해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김이경을 끌어들인 것.
하립은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새로운 "저의 새로운 뮤즈, 캘리입니다"라며 김이경을 소개했고, 당혹하는 김이경에게는 "내가 엘리베이터가 돼주겠다"고 주장했다.
결국 김이경은 하립이 건넨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무대에 올라 향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