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검찰 인사 편향적"…윤석열 "깊은 관심에 감사"
입력 2019-08-08 19:32  | 수정 2019-08-08 20:42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놓고 악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만남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은 자유한국당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취재진의 요청에 잠깐 악수를 하긴 했지만, 표정은 시종일관 굳어 있었습니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수사팀장이던 2013년, 당시 법무장관이던 황 대표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좌천됐습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황 대표는 윤 총장에게 최근 단행된 검찰 인사가 편향됐다는 지적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중요한 보직을 특정영역의 검사들이 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선배들의 우려이기도 하니까 잘 경청해서…."

윤 총장은 의례적인 인사말로 논쟁을 피해 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검찰총장
- "검찰의 대선배이신 대표님께서 검찰에 대해서 늘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좋은 지적을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 총장은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총장 취임 후 통상적으로 40~50명이 사표를 내는게 관례"라며 줄세우기 인사란 비판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평화당 방문에서는 최순실 씨 재산에 대한 미스터리가 있다며, 국세청과 공조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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