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정인, 주미대사 고사…보수 야당, 조국 비판
입력 2019-08-08 19:30  | 수정 2019-08-08 20:45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이르면 내일(9일) 중폭 수준의 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주미대사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인사라며 강하게 반대하면서, 문 특보는 주미대사직을 고사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문정인 주미대사 내정설에 보수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사법개혁을 한다면서 사법질서를 무너뜨리고,

문 특보가 주미대사가 된다면, 한미동맹이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입니다. 무모한 인사를 끝까지 강행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바른미래당도 "인사 참사의 주역인 조 전 수석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랑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영전시키고 외교·안보라인은 그대로 유임시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수석은 '2019년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1위에 올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문 특보는 주미대사 지명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자 주미대사를 고사했으며, 내일 개각 발표에는 빠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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