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에 사죄" 주옥순 또 '친일 발언'…시민들 '분노'
입력 2019-08-08 19:30  | 수정 2019-08-08 20:10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가 오늘(8일)도 논란의 기자회견을 했다가 결국 시민들의 항의에 부딪혔습니다.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는 주 씨의 발언에 분개해 주 씨를 밀쳤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극우성향 단체 엄마부대 회원 10여 명이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엄마부대 대표인 주옥순 씨는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을 어겼다"며 "먼저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 "내 자식을 편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 아이의 편을 들어야만 진정한 화합, 진정한 사과가 되는 것 아닙니까? 한일 관계도 똑같습니다."

또, 자신의 아버지가 강제 징용자라는 확인안된 주장을 하며 배상 문제는 이미 끝났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주옥순 / 엄마부대 대표
- "한일 협상은 이미 다 끝난 사실인데, 그러면 나도 우리 아버지가 가서 배상 또 청구해야 되겠네? "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주 씨는 지난 1일에도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사죄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망언이 계속되면서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 씨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습니다.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는 주 씨의 발언에 분개해 주 씨를 밀쳤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 "네 이X. 네 이X 매국노 X."

시민단체 대표로 알려진 또 다른 남성도 주 씨를 강도높게 비판하다가 경찰에 제지 당했습니다.

- "이해가 안 가고요, 보수도 아닌 사람이 보수를 사칭해서…."

한편, 주 씨는 일부 시민들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어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출처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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