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고에서 '보복' 뺀 문 대통령, 수출규제 철회 거듭 요구
입력 2019-08-08 19:30  | 수정 2019-08-08 19:59
【 앵커멘트 】
한일 양국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사전 원고에 있던 '무역 보복조치'를 '무역 조치'로 말해 '보복'이란 표현을 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2일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을 찾아 원고에 없던 이순신 장군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 12일 전라남도 도청)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8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는 원고에 있던 일본에 대한 '무역 보복조치'에서 '보복'이라는 표현을 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일본이 일방적인 무역 조치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일본에 다시는 지지 않겠다" 는 발언보다는 수위가 완화됐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결국은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일본의 조치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수출규제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변화를 보인 것은 일본이 전향적인 태도로 나올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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