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토스, 770억 추가 투자 유치…기업가치 2조7000억원 인정 받아
입력 2019-08-08 19:05 

모바일 종합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홍콩 투자사 에스펙스 등으로부터 약 770억(64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 가치는 약 2조7000억원(22억 달러)으로 인정 받았다. 토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2018년 설립된 홍콩의 에스펙스가 주도했다. 토스 측은 "에스펙스는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에스펙스의 비상장 기업 최초 투자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등이 동참해 토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 리 에스펙스 대표는 "토스가 가진 모바일 금융분야에서의 선도적 지위와 금융서비스 시장의 큰 규모·성장성 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토스는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국내 첫 간편송금 핀테크 서비스로 출범한 이후 뱅킹·투자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13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누적 송금액은 51조원으로 집계됐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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