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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바비킴 "27년 째 한국 살이...한국어·영어 둘 다 못해"
입력 2019-08-08 16: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가수 바비 킴이 한국어,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바비 킴과 걸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마이걸은 지난 5일 발매한 신곡 'BUNGEE(번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유아가 '번지'에서 멋진 영어 랩을 선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DJ 김태균은 유아의 영어 실력을 칭찬하면서 "'영어'하면 바비 킴 씨를 빼놓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바비 킴은 "사실 27년 째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 영어 둘 다 못하게 됐다"고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태균은 "바비 킴 씨 노래 중에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사이버대학 CM송이다. 개그맨들이 엄청 좋아하고 패러디를 많이 한다"며 "사실 요즘 애들은 바비 킴 씨가 사이버대학 CM송 때문에 뜬 줄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비 킴은 지난 2014년 대구사이버대학 CM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랑의 대구사이버대학 희망의 대구사이버대학 대구사이버대학교 사랑해요"라는 노랫말의 이 CM송은 단순하고 중독성 있어 자연스레 흥얼거리게 된다.
대구사이버대학 측은 "바비 킴이 외국에서 살다와 '사이버' 된소리 발음이 잘 안 된다. 그런 유머스러운 상황이 오히려 좋은 반응을 불러온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바비 킴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를 사이버대학 CM송으로 기억한다"며 즉석에서 CM송을 불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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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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