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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백반집, `골목식당` 악의적 편집 주장..."나쁜 것만 골라나가"
입력 2019-08-08 15: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이 악의적 편집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LIMCEO임대표의 맛집탐방'에서는 '오늘 골목식당 백종원 대표를 배신한 이대 백반집 시청전 꼭 보셔야 할 근황과 뒷 이야기, 솔직한 맛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유튜버는 우선 "영상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올리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맛 전달, (이대 백반집의) 최신 근황과 여러분이 아셔야 될 그런 사실들도 좀 인터뷰 해와서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한 뒤 영상을 시작했다.
이대 백반집에 도착한 유튜버는 메뉴판을 본 뒤 "새로운 메뉴(김치찌개, 닭백숙)는 없어졌다. 메뉴 세 개(제육볶음, 순두부찌개, 카레순두부)로만 되어있다"며 "세 개 다 주세요"라고 모든 메뉴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안 계시고 사모님만 주방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식당 내부 상황을 알렸다.

주문한 모든 메뉴가 나오자 유튜버는 제육볶음을 시식한 후 "약간 매콤하다. 우려했던 돼지고기 냄새나 이런 거는 강하지 않다. 불편할 정도로 맛이 나지는 않고 야채 식감이 살아있어 좋다. 좀 매울 수 있다. 간이 좀 세긴 한데 밥하고 먹기엔 좋다"고 평가했다.
또 순두부찌개를 먹어본 뒤 "매콤한 맛이 하나도 없다. 맛이 안 느껴진다. 간이 안 잡혀있다. 예상 외로 아무 맛이 안 난다"고 혹평했고, 카레순두부에 대해서는 "묽은 카레 먹는 그런 느낌이다. 메인으로 먹기에는 좀 그런데 반찬으로 먹기엔 괜찮다. '엄청나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다"라며 아쉬운 평가를 남겼다.
식사를 마친 뒤 유튜버는 점원에게 "방송('골목식당') 후에 솔루션이 있었냐"고 묻자, 점원은 "아니 (방송 후에) 나온 말 때문에 충격을 너무 받아가지고. 나쁜 것만 너무 골라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었다. 댓글이 말도 못했다.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방송) 안 나가게 할 거라고 난리를 쳤는데 그 전에 또 셰프가 와가지고 가르쳐 주고 갔다.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다.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때 한 손님이 점심값을 현금으로 지불한 뒤 현금 영수증을 요구하자, 사모님은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듯 "영수증 발행해드릴게. 카드로 계산하면 안 될까"라고 요구했다. 손님이 아무말 없이 나가버리자 사모님은 "현금 영수증은 뭐 하려고 그래 노인네가"라며 비아냥거렸고, 점원도 "어디가서 돈 받으려고 그러나보지"라며 맞장구쳤다.
유튜버가 점원에게 "두 번 더 솔루션 받은 거냐. 솔루션 다 끝났냐"고 묻자 점원은 "다 끝났다. 불과 지난주 금요일에 왔다. 금요일에 와서 또 솔루션했다. (백종원 말고) 다른 셰프가 솔루션을 했다"며 "우리 사장님은 싸울 준비하고 있다. 할 말 많다. 테러 당할까봐 벌벌 떨렸다"며 상황을 알렸다.
한편, 최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름특집 긴급점검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초심 잃은 이대 백반집에 방문, 사장 부부와 삼자대면했고 솔루션 전으로 돌아간 주방 상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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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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