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 구두 수제화로
입력 2019-08-08 14:50 

제주항공은 객실 승무원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수제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장시간 일어서서 비행해야 하는 승무원들에게 '맞춤형' 수제화를 제공해 발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결정이다.
제주항공은 사내에 3D 풋스캔 장비를 갖추고 모든 승무원들의 발길이, 발볼, 발등 높이, 발바닥 아치높이 등을 측정한 뒤 수제화를 제공하기로 했다.
성수동 수제화타운에서 제작될 예정인 수제화는 올해 말까지 제작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임직원의 편안한 업무 환경 조성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객실승무원이 콘택트 렌즈나 굽이 높은 구두 대신 안경과 낮은 굽 구두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두발·메이크업 규정을 완화하는 등 대표적 감정노동자인 승무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승객들이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고, 나아가 침체된 수제화 시장에도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